영화/그외
240325 레옹 (Léon, The Professional / 1994)
내일도_맑음
2024. 11. 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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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이라면, 유의해주세요.
01. 이 영화를 다 본 뒤 가장 처음 든 감상은. 아이에게 그 감정은 사랑이었을까? 라는 것이었다. 그저 개인적인 감상만 담자면. 그것은 사랑의 감정이었다기보다, 아이의 짧은 인생 속 처음 느낀 호의에 대한 오해였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부모에게 느끼지 못했던 호의와 보호를 느낀 순간, 그것을 애정으로 착각했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 나잇대의 아이는 어떤 마음이든 오해하기 쉬우니까.
02. 자신에게 아주 잠깐 잘해준 동생을 위해, 나쁜 놈들을 찾아가 맞설만큼. 사람에 대한 애정이 고팠던 마틸다. 배움도 빠르고, 레옹에게 글을 가르쳐주었던 것을 보면. 마틸다는 분명 어느 환경에서든 잘 살아갈거다.
03. 미장센은 눈을 사로잡았고, 내용도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과는 조금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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