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그외
240313 종이달 (Pale Moon / 2015)
내일도_맑음
2024. 11. 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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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이라면, 유의해주세요.
01. 가짜 달이라도 달을 가지고 싶어서, 그렇게 현실에서 종이달을 만들며 허상을 꿈꾸던 아이가. 진짜로 그 허상을 쥐기 위해 현실의 것을 매개로 위험한 딜을 하기 시작했을 때. 그 인생은 이제 되돌아 갈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02. 필카가 나온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사람들은 카메라에 행복한 모습을 담기 위해 종이로 만들어진 달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종이달은 찰나의 행복한 추억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찰나의 행복이라기 보다, 결국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얕은 수준의 행복이라는 뜻인 것 아닐까 라는 생각.
03. 노력 없이 얻은 대가. 갑자기 눈 앞에 생긴 꿈같은 거액.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들킨 시점에서 도주. 이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우메자와가 별탈 없이 있는 엔딩을 보는 것이 맞는지. 유교걸로써 혼돈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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